지난 글에서 '게임 때문에 일본어 배웠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보니 그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짜잔~ 한자로 쓰여있지만 다들 읽을 수 있는 수준이죠.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라고 합니다. 온라인 게임은 운영종료되면 남는 게 없는데 일본판이지만 패키지라도 하나 사서 손에 잡히는 추억이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한때 정말 열심히 했었는데.. 이젠 일본어로 할 자신은 없구요.

한국어로 해볼까 싶습니다. 4.5 기가인데 15분이라니, 역시 한국은 좋은 나라입니다~*

다.만. 넷마블에서 버린 게임인가 인스톨러가 9.0 버전이라서 설치 15분, 초기 업뎃 40분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설치용량도 처음에 받은 것보다 업데이트로 받은 게 더 많을 지도 모릅니다. 그래봤자 다 합쳐서 8.7기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점에선 아주 캐쥬얼한 게임이네요.

그리고 시작하려고 했더니 안전키 비밀번호를 넣으라는데 저 '확인' 버튼이 안 눌리더라구요.. 결국 안전키를 해제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캐릭이 있지만 몇년을 쉬었으니 새롭게 시작해서 적응하는 게 좋겠더군요. 쉬고있던 사이에 서버별 캐릭터 칸이 하나 늘어서 새로 하나 키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서버는 non-PK 서버로 해봤습니다. 외모의 선택범위는 많지 않던데.. 장신 남자가 되고 싶었어요~

바뀐 게 몇가지 있던데, 우선 학교로 강제납치하지 않네요.. 저 퀘스트, 처음 보는 퀘스트라서 신기하긴 했지만 다른 퀘스트부터 했는데 후회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변화로, 이제는 구매물량을 제가 숫자로 넣을 수 있군요. 뭉텅이가 정해져있을 때도 큰 불편은 없었지만 이제 밀같은 저가 교역품도 1개씩 살 수 있네요.

그렇게, 몇년만에 다시 초기 선박인 바사를 타고 항해하는 신선한 경험을 했구요..

조합 첫 일을 마치고 났더니..

온 유럽의 입항허가가 다 나오더군요. 경이로운 세상입니다. (..)

포르투갈 유저라면 피할 수 없는 웬수, 알붸로..도 다시 만나게 되었네요.

그리고 위에서 나온 '학교의 소문' 퀘스트도 뒤늦게 수행해봤는데 주황색 머리의 여성이 나오네요. 그냥 잡퀘가 아니었나 봅니다. 대사량도 많고 씬도 있는 게, 대접은 퀘스트가 아니라 거의 국가별 시나리오 수준인데요.

포르투갈 이벤트를 해본 적 있어서 항구관리가 하는 말을 이해는 하는데.. 말이죠.. 저는 이미 지중해 입항허가 다 얻었는데요. 입헝허가가 있으면 다른 핑계를 대줬으면 싶어지네요.

학교의 소문을 얻기 위해 학교에 방문해봤는데.. 아.. 에이레네의 학교창은 엄청 썰렁하네요. 역시 너무 오래된 게임이고 초보유입이 없는 게 느껴집니다.

변경된 학교 구경할 겸 퀘스트를 받아봤는데, 퀘스트들이 다 내용에 비해 보상이 좋네요.

어라, 퀘스트 하나 하고 다시 찾아오니 바로 졸업퀘가 있네요. 월반을 장려하는 학교군요.

아침에는 스쿨챗 멤버가 0이 되기도 하는 걸 보면서 에이레네는 사람이 너무 적구나 싶어서 헬레네에도 방문해봤습니다. 저 또한 초기에 했었으니 헬레네 서버 캐릭이 가장 기반이 단단하죠. 조선 13랭크라든지.. 상클이라든지.. 이젠 내세울 게 못 되지만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여기는 디~스 로는 캐릭명이 겹쳐서 디~~스가 되었습니다. 왜 에이레네는 포르투갈로 하고, 헬레네는 잉글랜드로 하냐면.. 각서버 가장 센 나라가 그렇더군요. 사람 없으면 센 나라 해야죠.

런던이 이렇게 북적부적하다니 역시 여기는 서버에 사람이 많이 있는가 봅니다.

한낮에 6명이라니 그래도 사람이 많은 서버가 맞긴 맞는 듯 합니다.

그런데 잉글랜드로 시작하면 당연하게도 죠제에 관련된 퀘스트가 안 뜨네요. 캐릭이 포르투갈어를 기본으로 받지 않는 나라라서 큰 기대는 안 했습니다.

그러면 포르투갈어 배우고 리스본 가야지..했는데 말 배우는 것도 어렵겠군요. 결국 교복을 사기 위해 북유럽에서 사그레스까지 바사 타고 가는 여정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

헬레네는 잉글랜드 강세이구나 싶은게.. 함부르크, 엔트워프가 잉글랜드 깃발이네요. 에이레네는 그 둘이 네덜란드 깃발이던데요.

바사로 멀리 가다보니 얻어맞기도 했구요.. 하필 탄도학 쓰는 적이라 좀 맞았습니다.

어찌어찌 사그레스까지 오는 게 성공했네요.

가자마자 졸업퀘가 뜨는군요. 이 정도면 월반이 아니라 내쫒는 거 아닌가요. ^^;

포르투갈어를 배우고 리스본 근처를 얼쩡거리니까 퀘스트가 나오네요. 이로서 저게 포르투갈 캐릭로 시작할 때에 못 받으면 클리어 기회가 날아가는 퀘는 아님을 확인했습니다. ^^

여기까지 한 뒤 어느 서버를 할까 잠시 고민해봤는데, 어차피 가장 많은 서버에서 한다고 사람 도움 많이 받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맘편히 non-PK로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무대는 다시 에이레네.. 중급 과정도 딱히 퀘스트를 하지 않아도 졸업퀘가 나오는군요. 졸업시험이 지리학 퀘스트일 줄 알고 생물학 안 갔는데, 생물학 퀘도 있는 걸 보고 부랴부랴 생물학자 전직을 했습니다.

아.. 맞다.. 이 게임을 몇년만에 했더니, 이 게임의 스트레스 요소를 잠시 잊고 있었네요. 모험하면 상륙지 다녀야 하죠.. 더 망망대해에서 어떻게 길 찾는다냐..

찾았습니다. ^^; 게임한 시간이 몇년인데.. 이런 건 금방이죠.

중급졸업한 건 반가운데..

보상이 안드레아교관의 지팡이인데.. 안드레아교관이 누군지.. 새로 시작한 사람은 알 수 없겠네요. 학교를 사그레스로 모은 건 좋은데 학교 컨텐츠를 많이 가위질한 건 아쉽네요. 식재료에 감정이입하는 교관, 늘 데이트할 생각으로 가득한 교관등이 있던 학교퀘들이 이젠 추억이 되었네요.

그리고 배를 받았는데.. 레벨이 부족해서 못 타요! ㅋㅋ

학교의 퀘스트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걸 여기서 새삼 느껴지네요.

죠제 퀘스트의 두번째 퀘. 이름도 죠제의 이야기..인 퀘스트도 나왔습니다. 이거 처음에 나왔을 때 안 하고 다른 퀘 하고 오니 사라져서 다시 안 나올까 걱정했네요.

넉백의 고수, 주황머리 여성, 죠제가 다시 등장했네요.

웃는 포트레이트도 있었네요. 활발한 아가씨인 것 같습니다.

이 퀘스트까지 하면 뭔가 보상이 있다고 하던데.. 이건 내일 해야겠네요.

그리고 그 뒤에도 퀘스트가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보물감정 쪽이군요. 생물학이 아니라 보감을 했어야 하나 싶기도요.. 아니면 공유창고 열고 보감+2 부스터 꺼낼까나..

 

일단 재시작해보니까 하루 한 번 죠제 만나는 게 포인트가 되었네요. 스토리, 이벤트 좋아하는 저로서는 초반에 저런 연퀘가 있다는 게 반갑네요. 이 게임이 워낙 시간을 많이 잡아먹어서 과연 계속 할런지는 모르겠지만- 하게 된다면 천~천~히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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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잡담 카테고리와 아이돌 관련 카테고리의 중간쯤에 위치하는 내용이라 어디에 넣을까 고민했는데 일상잡담 카테고리에 넣었으니 개인적 얘기 위주로 해야겠네요.

전에도 적은 적 있는데, 저는 일본문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일본 온라인 게임을 하려고 일본어를 배우고 일본어로 된 만화책도 있고 한때 1주일에 애니 시리즈 15개쯤 본 적도 있고 일본 가수도 좋아했고.. 다만 해외 파견 등 몇가지 이유로 최근에는 거리가 많이 멀어졌습니다.

초속5센티미터 DVD도 갖고 있고 한때 신감독님(?) 작품을 매우 좋아했는데 이것도 변했는지, 언어의 정원..을 보고 흠칫했고 너의 이름은...의 경우는 국내에서 인기가 있었는데도 손이 안 가더군요.

그래도 '날씨의 아이'는 보고 싶었습니다. 그 시작이 되었던 건..

무대가 신비로운 별나라 느낌이고 노래가 중간에 분위기도 바뀌는데 갑자기 툭 끊긴 느낌이라서요. 과연 저 Grand Escape라는 노래가 어떤 애니의 어떤 장면에서 나온 것일까 궁금해졌거든요. 저 영상을 보고 '원래 어떤 노래일까'하는 궁금증에 애니에 삽입된 모습을 유투브를 찾아봤는데 그 영상을 봐도 잘 모르겠더군요.

티비 편성표 보다가 있는 걸 보고 알람까지 맞춰가며 봤습니다. 시차가 12시간이다보니 저녁이 졸렸거든요.. 그 후 캐치온도 가입하고 무비n시리즈도 가입한 터라 이제는 보고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다만- (양쪽 서비스 모두 이게 포함되어 있더군요.) 기다렸다가 보니까 느낌이 더 좋았습니다.

일단- 스포일러 없는 리뷰를 하자면, 여전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그림에 엄청난 디테일을 담고 있고 빛을 인상적으로 쓰는데 그 면에서 잘 맞는 주제였다고 생각합니다. 저 Grand Escape라는 노래를 먼저 접하고 애니를 본 입장에서, 저게 마지막 장면일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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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개는 여전히 제가 접했던 초기 느낌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는 듯 합니다. '별의 목소리'나 '초속 5센티미터'에서 느낀 아련함이 어딘가 남아있네요. 잘 모르고 보면 이게 어느 영화인지 알 수가 없는 느낌입니다. 그런데 그때는 혼자서 다 하는 1인 제작 또는 그에 준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그로부터 10년 이상 지났고 러닝타임도 거의 2시간이 되었단 말이죠.

그래도 여주인공이 귀엽고 예뻐서 합격 드립니다. (ㅎㅎ)

사실 이야기 자체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히나가 능력을 얻은 것이 무슨 특별한 피를 타고나서 그런 게 아니라 사연이 있는 것이고- 그 능력이 진짜 있는지 아닌지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만약 주인공들이 생각하는 게 사실이라면 호다카는 히나를 다시 만나기 위해 도쿄의 상당수를 물에 잠궈버리는 선택을 한 셈인데 소년/소녀가 세상을 말아먹는 이야기 환영입니다. ^^

그리고.. 정확한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정말 생각없이 고향을 떠나온 주인공의 모습, 보면서 짜증이 났는데 아마도 남주와 여주의 만남, 그리고 그로 인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그런 것이고 그런 주인공이니까 후반부에 경찰까지 무시해가며 사고를 칠 수 있는 것이겠죠.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면 그런 장치였겠다 하는 생각은 드는데 역시 한국과 일본의 서사가 다른가 봅니다.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서술했으면 하는 내용도 많습니다. 왜 호다카가 고향을 그리 막무가내로 탈출했는지, 스가는 왜 가족과 그런 관계인지, 나츠미의 삶은 어떠했는지 등등.. 이야기할 게 산더미인데 영상미와 소년/소녀의 만남에 시간을 담고 나니 110분이 넘는 상영시간동안 못 담은 게 많은 듯 합니다.

그래도 잔잔하게.. 나름대로 굵은 스토리는 다 설명했으니 과거에 비해선 장족의 발전입니다. 위에서 별의 목소리, 초속 5센티미터 언급했는데 그 두 영화의 마지막이 어땠든가 생각하면.. 이거 보기 전에 제가 마지막으로 본 언어의 정원..의 끝이 어땠나 생각하면.. 소년과 소녀가 만났고, 계속 만날 것이다~ 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죠.

그리고 일본어를 조금 아는 입장에서 이름도 괜찮았습니다. 제목이 한국어로 '날씨..의 아이'가 맞긴 한데 天気는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하늘의 기운..인데 영화 내용에 잘 어울리는 제목이었습니다. 그리고 맑음 소녀 이름도 天野 陽菜(아마노 히나)이구요. 비를 그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하는 무녀(?)의 이름 답네요. (영화제목이 天気の이니 여주인공 이름이 히나코였으면 더 칭찬했을 듯..) 이런 소소한 것들을.. 다 초월번역할 수는 없으니 안타깝네요.

결국 세상을 폭우로부터 구하기 위해, 점점 투명해지는 자신의 몸을 희생한 히나. 그런데 세상 따위 알 것 없고 히나 한 번 더 보려는 호다카. 호다카가 난리를 쳐서 히나를 구하는 장면에서 나온 노래가 grand escape였습니다.

그걸 아는 입장에서 가사를 보면- 흥미로운 노래네요. 저런 신나는 노래와 함께 도쿄는 멸망했구요.. 빠져 들어서 열심히 보다가 막바지에 '그게 말이 돼?'하며 히나를 구해서 도쿄가 물바다가 된 게 아니며 원래 도쿄 중 일부는 바다였다 하는 언급이 나오는 등, 원래 그럴 예정이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그래도 소년 소녀가 세상을 말아먹었다고 생각하고 싶어지는 영화네요.

 

이걸 보니까 너의 이름은...도 궁금해지네요. 이것도 현재 가입된 월정액 서비스로 볼 수 있는데, 왠지 비슷한 느낌일 것 같아서 기대가 되네요.

* 이 글에 쓰인 그림은 모두 Daum 영화 페이지의 '날씨의 아이'에서 따왔는데- 여기서 올린 것 말고도 멋진 스샷도 많이 있으니 보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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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견을 마치고 국내에 귀국을 한 사람으로서, 여행이 아니라 해외근무를 하고 온 것이라서 한국에 올 때마다 COVID-19로 인한 조치가 달라지는 걸 몸소 느끼게 되네요. 올해 1월 초에도 귀국을 한 적이 있는데 불과 3개월 사이에도 변한 것들이 있었습니다.

경유지인 미국으로 가면서 겪은 건 일반적으로 겪을 일이 없는 것이니 넘어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것에 대해 '3개월 사이에 바뀐 것'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1. 해외입국자 PCR 음성확인서 적합기준

올해 2월부터는 입국시 COVID 음성확인서를 갖고 있지 않은 내국인은 2주간 시설격리(외국인은 입국불가)를 하게 된다고 합니다. 어차피 입국하면 무조건 격리잖아..할 수 있지만- 시설격리 발생비용을 개인에게 청구하기 때문에 200만원 가까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게 아무 종이나 들고 오면 되는 게 아니더군요.

- 검사방법은 항원-항체 반응은 인정되지 않고 유전자 검사 반응, 그러니까 PCR만 됩니다.

- 발급시점은 출발기준 72시간 이내이면 되는데.. 검사일자/발급일자 모두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날짜가 하나 쓰여 있는 거는 불인정.

- 날짜 이외에도 (여권과 같은) 성명 / 생년월일 / 검사방법 / 검사결과 / 검사기관명이 있어야 합니다. 입국하며 보니 검사기관명이 안 적힌 경우가 종종 있어서 증빙을 보완하시는 분이 있더군요.

- 검사결과는 '음성', 'negative'만 인성입니다. 당연히 '양성'이면 안 되는데(..) 음성으로 나오는 게 당연한 건데 왜 적었는지는 밑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발급언어 : 한글 또는 영문만 인정됩니다. 그 외의 언어는, 영문 번역본 및 번역인증(개인의 경우 대사관 인증이 일반적)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한국에 있는 입장에서는 크게 어려운 점이 없어보이는데.. 남미에서 오니까 생각보다 골치가 아프더군요. 우선, 사용언어가 스페인어이고 주변 나라를 둘러봐도 스페인어/포르투갈어(브라질) 밖에 없는 동네에서는 영문 발급이 어렵습니다. 담당자가 영어를 잘 모르고, 안그래도 일이 많다보니 영문으로 발급해주지 않더군요. 대사관도 대면업무가 최소화된 상태라서 출국 직전에 연락해서 부탁해서 해결될 상황도 아니더군요.

영어권이 아니면서 또 하나 생겼던 문제로.. 자기네 말을 영어로 직역해서 영문본을 만들어 줬는데 하필 detectable이 스페인어랑 영어랑 스펠링이 같다보니 스펠링이 바뀌는 negative 표현을 안 쓰고 not detectable이라고 써서 주는 바람에 난리를 피웠습니다. ^^;

 

 

2. 지방으로 가는 KTX 시간

한국에서 제 발목을 잡은 건 이거였습니다.

2021년 4월 5일 새벽 기준

해외입국자는 일반적인 대중교통을 타고 귀가할 수 없습니다. 가까우면 특별택시를 타고 갈 수 있고, 경기권 일부까지는 버스가 있습니다. 그 외 지역은 가족이 모셔가거나.. 광명역까지 특별버스를 탄 뒤 KTX를 타고 내려가야 하는데요.

이 KTX의 수가 많지 않은데 변동이 있습니다. 4월에 타보니까 1월 초보다 숫자가 줄었더군요. 덕분에.. 대충 30분마다 있는 공항버스를 타고 광명역에 가는 것도 시간 제약이 있습니다. 저는 포항에 가야 하는데 입국 과정에서 문제가 있어서 1시간 넘게 지체되었더니 7시 조금 넘어서 버스정류장에 도착했구요. 그때라도 광명역으로 택시타고 갔으면 갈 수 있었을텐데 제가 어디 가는지 몰랐던 직원께서 버스승차장에 8시쯤 데려다주는 바람에.. 포항행 KTX 막차를 놓쳤다죠.

 

3. 막차를 놓치면?

KTX를 놓치면 어떻게 되냐면요.. 공항에서 버스 기다리는 자리에서 자야 합니다. 양성의 위험이 있으니 외부로 나갈 수가 없거든요.

여기서 하루 묵어야 합니다. 다행히 숙박비는 없고.. 오히려 새벽에 꿀물 하나 얻어먹었습니다. 이미 버스승차장까지 온 터라 운신의 폭이 무척 좁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밤새 티비 보며 느긋하게 쉴 수 있는 대기실..외에는 화장실과 엔젤리너스 하나가 갈 수 있는 전부더군요. 그나마도 엔젤리너스는 심야에는 안 하고 06시 오픈입니다. 밤에 배고프더군요. ^^;

다행히 충전 콘센트는 있고- 직원분들도 친절하긴 했는데.. 생각치도 않게 공항 의자에서 잠을 자게 되니까 많이 슬펐습니다. 파견을 마치고 온 터라 옷이 다양하게 있었기에 두툼한 옷을 꺼내서 덮고 잤는데 옷도 없었다면 정말 큰 곤란을 겪을 뻔 했네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냥 버스타고 간 뒤 광명역에서 잘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긴 엔젤리너스가 없는 대신 카드되는 자판기가 3개 있어서 심야에도 먹고 마시는 게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죠. 저는 아침에 거기서 삼각김밥 3개와 바나나우유를 샀는데요. 춥고 보호받지 못하는 곳이긴 한데 거기도 TV 있고, 화장실 있고, 자판기까지 있으니 대기할 만 하겠네요.

 

자각격리 자체는 1월에 이미 해봤고 그때와 차이가 없어서 별 문제 없는데요. 오히려 한번 겪어봐서 이번에 훨씬 준비를 잘 해서 아무 불편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에그 배당 및 배송에 며칠 걸리는 걸 고려해서 입국 전에 와이파이 에그를 신청했기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인터넷을 빵빵하게 썼고, 식수/음료수 문제도 잘 해결했고(2주간 먹는 물의 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격리때 필요한 것도 미리 마트배송시켜서 바로 썼구요. 배송은 잘 되었습니다. 제가 하루 늦게 도착했을 뿐. 빈 집에 택배 왔다고 관리사무소에서 제게 전화했다죠.. 지난 번에 온도계를 찾아둔 덕에 자가격리 중 체온 체크도 손쉽게 하고 있구요. 배달음식도 잘 시켜먹었고.. 집에 도착한 뒤로는 불편함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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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DLC : 모두 함께 놀아요,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사계절 이야기, 아일랜드 라이프, 에코 라이프, 뱀파이어, 육아일기, 럭셔리 파티, 오싹오싹, 영화보는 날, 로맨틱 가든, 빨래하는 날, 미니멀 라이프]

 

 

한동안 뜸했습니다. 바쁘게 지내다가 4월 초에 귀국했더니 거의 열흘동안 1초도 안 하기도 했네요.

 

그런 터라 지난 글이 기억나실지 모르겠는데.. 무인도 챌린지는 지난 글에서 끝났구요.

어느덧 겨울이 되어서 지난 글까지 큰 돈을 주었던 농사는 잠시 쉬어야 겠네요.

그 대신 자식농사중. 다음 세대를 이을 딸, 스테파니는 A등급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일종의 승진인데 하교길은 터벅터벅이네요.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A등급을 받았으니

바로 케익 불고 청년이 되었습니다. 술라니 라이프 제2막이 나올 예정이구요.

술라니 생활을 계속하다 문득 보니 어느샌가 술라니가 많이 북적거리게 되었네요.

다음 세대의 본격적인 플레이 이전에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복.수.!!

첫번째 대상은, 기억이 날지 모르겠는데.. 무인도 라이프를 하고 있는데 항의하러 온 반환경주의자, 카나아나 파니아가 있었습니다. (링크)

그리고 남의 땅에 침입한 밀어꾼 니우 메일라니도 있었습니다. (링크)

제대로 된 복수를 하기 위해 폐가에 방문하는 스테이시. 사실 폐가..는 아니고, 지난 할로윈 때 라니가 별장처럼 방문했을 때 오싹오싹 풍으로 꾸민 집이죠. 여기에 현재 거주하는 심을 방문했습니다.

체스하는 척 하며 복수에 대해 부탁하는 스테이시.

에코라이프 이후로 시몰레온 선물이라는 게 생겼던데, 제대로 의뢰를 하려면 그에 걸맞는 송금을 해야하는데 선물가능한 시몰레온의 액수가 작네요. 고작 1만이 최고라니!

짜잔~ 부탁을 거절하기에는.. 너무 큰 돈을 주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친절하게 부탁하는 중. 찾아간 대상께서 갸루 화장을 했네요.

플레이어가 만든 심은 아니고.. 청소년인데 나름대로 스킬트리도 괜찮습니다..

게다가 돈을 주기 위해 이사온 스테이시가 보살펴서 A등급까지 땄지요.

그리고 접시를 열심히 치우는 활동 등으로

적절한 예의와 괜찮은 책임감을 보이는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상황이 준비되었으니 첫번째 대상에게 접근했습니다. 놀랍게도 스테이시와 파니야는 서로 인사한 적이 없었습니다. 항의에 대해 반응하는 걸로는 인사가 되는 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래도 상대가 알아볼 수 있으니 살도 빼고 옷차림도 완전히 바꾸어서 방문했습니다.

복지센터 직원으로 위장한 뒤, 자녀가 없는 가정에서 고아를 키워주면 돈을 준다고 하고 있습니다. 불쌍한 척 하고 있는 페티아. 겨울이라 따뜻하게 입은 덕분에 옷차림이 다소곳해졌네요.

5만 시몰과 함께 입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이 글의 주인공은 페티아가 되겠네요.

무사히 가족으로 합류해서 침대도 새로 하나 놓고 같이 자고 있습니다.

이 가족도 활기찬 가족이네요.. 참고로 이번 복수의 타겟께서도 생김새가 저런 강렬한 볼터치에 어두운 피부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름도 비슷하구요. (파니아/페티아) 그래서 이 심에게 부탁한 점이 있습니다.

입양 온 건 좋은데 아무래도 청소년이다보니 반항기도 보이곤 합니다.

식구가 늘어나니 가구가 부족하기도 하고.. 겨울인데 술라니 날씨도 안 좋다 보니..

셋이 살 수 있는 아파트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침대만 보면 4명도 가능한 곳이네요.

돈도 충분히 있겠다, 겨울에도 불편없이 지낼 수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습니다.

이렇게 아파트에 도착한 세 식구. 셋이 진짜 가족이래도 믿을 정도로 비슷한 외모입니다.

며칠 뒤에 마침 샌미슈노에도 폭설이 내렸습니다. 실내에 들어가야 하겠네요.

그 때, 페티아는 그동안 준비한 것을 꺼낼 시기가 되었음을 느꼈구요.

과연 이것을 어디에 쓸지..

부부가 동시에 눕는 건.. 자던 상태에서 세이브한 걸 로드했을 때와 우후~를 할 때죠.

둘이 침대 밖으로 안 나오는 사이, 유유히 범행 후 사라지는 모습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그들이 맞이한 광경. 게다가 문도 잠겨있다는 사실~*

반환경주의자에게는 지저분한 환경의 무서움을 보여줘야죠.

여기서 이번 글이 끝나는 건 아니고, 두번째 복수를 하기 위해 페티아는 환경 보호론자가 되었습니다. 왜냐면 다음 타겟 직업이 환경보호론자거든요. 동료로 친근감을 얻으려구요.

아, 물론 환경의 중요성을 잊은 심을 감시하는 역할도 계속 하고 있구요.

결국 쌍둥이의 출산까지 확인했네요. 출산시에는 잠시 감금(?)을 풀어줬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전혀 알 수 없었겠지만, 페티아는 인어였습니다. 단순히 헤어스타일과 피부색만 바꾸니 이렇게 변하네요. 인어라면 술라니의 어디에서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죠. 사실, 술라니는 인어가 아닌 심도 언제 어디서 갑자기 수영하며 등장해도 어색하지 않긴 합니다.

직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새로운 타겟에게 접근하는 페티아입니다.

어느샌가 서로 도발적인 관계까지 갔네요.. 아파트에도 초대해서 친목을 다졌고

당연히 연인 관계까지 발전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페티아는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집에 가서 외박까지 하는 사이이죠. 익숙한 집이지 않습니까. 페티아의 남자친구는 지난 글까지의 주인공이었던 스테이시의 맏아들, 다니엘이었습니다~ 스테이시가 처음에 찾아왔을 때에는 둘이 아무 관계 아니었는데 진행하면서 사이가 가까워진 거죠.

이제 두번째 복수의 무대도 마련된 셈이죠. 원래는 디스가문 방문 후 니우 메일라니를 부르려고 했는데, 이미 근처 바닷가에서 수영하고 있었습니다. 잘 보이지 않지만 스샷 하단을 잘 보면 누군가 수영하고 있습니다.

굳이 저 멀리서 수영하는 여자친구를 불러온 뒤 그 앞에서 키스도 하고..

온갖 로맨스 상호작용을 하며 여태까지 어장관리 당했다는 걸, 양다리였다는 걸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하트가 뚝뚝 떨어지는 게 보이네요.

메일라니가 매우 우울해진 것을 보니 이번 복수도 성공했네요.

 

 

여담으로, 처음에는 두 심 모두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생각을 했는데 플레이어가 한국에 도착한 뒤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둘 다 죽이지 않게 되었고 뭔가 내용이 심심해졌네요. ^^; 다음 심즈 글에서는 다시 찾아온 봄을 즐기는 술라니 라이프가 될 예정입니다. 다만 다음 심즈 글이 언제일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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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술라니 이야기(?)를 이어서 해야 하는데.. 갑자기 불쑥 다른 주제가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요즘 할일이 없고 여러가지로 심란해서 유튜브를 많이 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영상은 아이돌 관련인데, 유튜브라는 게 가~끔 신기하게도 제가 생각치 않은 것들을 보여주더군요.

이번에 유튜브의 알고리듬이 안내한 예상치 못한 영상은..

이거였습니다. 수십년(!)을 완전히.. 잊고 있던, 어렸을 때 멍하니 쳐다봤던 그 영화. Never Ending Story의 OST네요.

대체 언제적 영화이길래 포스터가 이 모양이지 싶은데.. 검색해보니 1984년 영화로군요. 누가 공감해주기 어려운 주제 확정! CG도 없던 먼 과거의 영화라서 지금 다시 보면 어릴 때의 감동이 오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기준에서도 스토리나 구성이 어마어마했던 명작입니다.

오히려 이제는 너무나 시각적인 것들이 많이 발전해서 그런 걸까..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 같네요.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영화를 봤던 어린 시절에는 몰랐지만- 이게 독일 감독이 만든 작품이더군요. (그리고 그 독일 감독은 이로부터 20년 뒤에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트로이'라는 영화를 만들었구요.) 그리고 원작도 독일 동화입니다. 그 작가가 '모모'라는 작품으로도 유명한 미하엘 엔데였군요. '모모'는 한국의 집 책장에 꽂혀 있는데 그 책도 그렇고, 이 '끝없는 이야기'(동화 이야기이니 책 제목으로 씁니다)..의 스토리도 그렇고.. 동화이지만 생각할 게 많은 작품을 쓰셨네요.

 

그리고 저 위의 OST를 듣고 나서 별 생각없이 아래의 추천 목록을 보다 보니 또 하나의 옛날 추억이 있더군요.

슈퍼맨! 나온 연도로 말하자면 1978년 영화로군요. (..)

슈퍼맨.. 추억을 섞어서 이야기하자면, 조커는 배우마다 다른 명품연기를 보이고 얼핏 생각해도 세 명은 떠오르는데, 배트맨도 두 명은 떠오르는데.. 제게 슈퍼맨은 크리스토퍼 리브 뿐인 듯 합니다. 영화에서의 모습에서도 이후 슈퍼맨의 이미지를 정의하는 수준의 명품이었지만- 그의 삶 마지막 10년은 진정한 슈퍼맨, 희망의 상징이었으니까요.

슈퍼맨 하면 또 하나 이야기할 게 있죠. It's a bird... It's a plane... It's (   )의 빈 칸이 원래 superman이죠. 이건 1960년대 뮤지컬까지 올라가는 이야기라는데.. 어쨌든 문구는 알고 있습니다.

오리진 홈의 문구는 대부분 뭔가 유명한 (정확히는, 7~80년대때 유명했던) 대사들의 패러디던데.. 그 중 슈퍼맨에 대한 것도 있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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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규칙 : [TS4] 술라니 무인도 챌린지 규칙

 

 

이제 플레이어의 귀국이 얼마 안 남은 터라- 게임 진도는 거의 정지 상태이구요. 한국에서의 자가격리에 맞춰서 그램 랩탑으로 모든 것을 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게임도, 글 작성도 모두 그램으로 했습니다.

지난 글에서 언급한 적 있는데, 이제 가을이 되었는데.. 가을도 비가 많이 오네요.

비가 새는 것 까지는 아닌데.. 왠지 무척 축축해 보입니다. 아푸는 쓸쓸하게 책 읽고 있고

스테이시는 다음세대 후계자인 스테파니(셋째이지만 첫째딸이니 세대는 이쪽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의 육아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스테파니는 언어 3레벨을 시작으로..

행복한 유아기를 잘 보냈습니다. 용변 쯤이야.. 무인도 라이프인데 기저귀 써야죠. ^^

무인도 라이프라기엔 너무나 많은 것들이 들어온 상태인데 공과금이 그걸 말해주네요.

안 낸 적도 있었군요. 전기/수도 끊겨도 지장이 없어서 몰랐습니다. ^^;

그리고 '사적인 공간' 부지특성을 해제하니까.. 그때서야 음식 나눔 이벤트가 발생하네요. 이제 사람들도 찾아오니 정말로 무인도 생활이 아닌 듯 합니다.

이제 스테이시네 디스 가족과 모아나를 비롯한 엘리카피카 가족이 서로 알게 되었네요.

이번 글의 주요 주제 중 하나일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게 세탁기/건조기인데요.. 전기가 들어오면서 세탁기, 건조기를 쓰니까- 편하긴 한데 화재가 참 많이 나더군요.

허수아비가 시커멓게 타버렸습니다. 그래도 스테이시는 딸만 멀쩡하면 OK인 듯.

그러다가 스테이시도 몸에 불이 붙는 일이 생겼습니다. 화재가 필요할 때에는 건조기를 도입하면 되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건조기에서 불이 많이 나네요..

혹시 건조기 돌아가는 걸 쳐다보면 화재가 안 나지 않을까 해서 봤는데..

화재는 어떤지 모르겠고, 일단 눈이 돌아가는군요.

그리고 집안에 빨래가 쌓이길래 세탁기를 돌리려고 보니.. 물이 없네요. @@

이슬채집기가 모두 고장났길래 지붕 위에서 내려다가 하나씩 고쳤습니다.

이건 지붕 위에 두고 쓸만한 물건은 아니었네요.

이제 맏이인 다니엘이 고등학교에서도 A등급을 받게 되었습니다. 무인도 생활도 막바지네요.

당사자는 그리 기분좋은 것 같진 않네요.

일단 챌린지는 이제 5일 남았습니다.

다니엘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거북이와 함께 여유롭게 수영을 하구요..

다음 세대의 주인공이 될 스테파니가 상태가 불편해보이네요. 잠을 왜 저기서 자는지..

어느덧 아푸에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젊은(?) 아내 대신 동년배의 베이비시터와 대화를 하는데.. 잘 풀리진 않나 보네요.

스테이시도 마찬가지이지만, 아푸는 결국 영혼의 동반자 야망을 달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생을 마무리할 것 같네요. 이게 엄청 어려운 건 아닌데.. 귀찮긴 하죠.

아푸는 이렇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역시 모계사회 디스 가족, 아버지가 죽는데 관심이 1도 없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너무나 일상적으로, 건조기는 또 화재가 났습니다.

결국 보풀 제거 업그레이드를 시전하는 스테이시. 과연 이거 한다고 화재가 안 날런지..

그런데 이것저것 다 한 것 같은데도 여전히 빨래는 쌓이고 널부러져 있네요.

심지어 손님이 찾아와서 집안 곳곳의 빨래를 보게 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왜 이런가 보니.. 세탁기, 건조기가 꽉 차 있는데 세탁물을 넣기만 하고 돌리지를 않아서 정체된 것이더군요. 얼른 건조기부터 돌려가며 세탁기를 비워나갔습니다.

그리고 빨래바구니 대량 투입으로, 이제 집안에 빨래가 널려있는 모습은 보지 않기로 했구요.

라니와는 수영 같이 하며 잡담을 나눴습니다. ^^;

이제 정말 막바지. 다니엘의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스테이시는 아들의 생일, 아들의 숙제와 무관하게.. 한 접시 들고 가고 있네요..

자신만만한 다니엘의 모습. 인상도 그렇지만, 옷무늬마저 잉카에서 온 듯한 느낌이네요.

뭔가 완벽한 모습은 아니지만.. 어쨌든 A등급 고등학생, 어쨌든 숙제 얼추 완료..

촛불을 불고~ 청년이 되었습니다.

청년이 된 다니엘의 특성.. 나쁘진 않아 보이네요.

이로서.. 맏이는 청년이 되었고

방 세 개 이상의 집을 가지고 있고 (공간의 수로 보면 7칸이군요..)

10만 시몰 이상의 재산을 가진 상태로 규칙에서 정한 종료조건을 모두 채웠습니다.

 

챌린지 플레이 소감 : 심즈 세상은 취직 안 하고 그림이나 글 안 팔아도 돈이 남는군요.. ^^;

 

그리고 다음 글에서는 챌린지가 아닌, 냉혹한 술라니 라이프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동네에서 펼쳐지는, 원한을 해결해주는 어떤 사무소의 모습.. 커밍 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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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네 2021.03.28 12:16 답글 | 수정/삭제 | ADDR

    꺅ㅋㅋㅋ 원한 해결 사무소요? 뭔가 기대되네요ㅎㅎ 디이스님도 귀국 준비하고 그쪽 생활도 정리하시느라 바쁘셨나 봐요. 저도 한 학기의 시작이라 바쁘게 보내고 있답니다ㅎㅎ
    모계사회라 아버지 돌아가시는데 한명도 안 가보는거ㅠㅠ 너무 슬픈걸요.. 그리고 건조기 업그레이드 하는 거 보니까 그린가문 때 가이가 항상 업그레이드 했던 게 생각나네요! 첫째 쌍둥이들이 아파트 가서도 청소 많이 하거나 수리하느라 고생하지 말라고, 이것저것 미리 업그레이드했었거든요. 라니도 오랜만에 보니까 반갑네요ㅋㅋ 뒷통수밖에 안 보이지만요ㅋㅋㅋ

    • Favicon of https://blog.gem486h.pe.kr 밤낮이바뀐 디이스 2021.03.28 13:01 신고 수정/삭제

      혹시 해당 제목의 만화 또는 드라마를 아실지 모르겠는데- 상당히 과하게 복수해주는 이야기이죠. 그 분위기는 아닐지 모르겠지만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
      무인도 시리즈에서는 업그레이드 같은 거 거의 안 했는데 건조기는 불이 너무 많이 나더라구요.. 이번에 업그레이드했으니 안정적인 세탁 모습은 다음 세대에서 나올 것 같네요.

      아, 그리고 라니는.. 계속 나올 예정입니다~ 이번 시리즈 전체의 주인공은 라니이거든요. 무인도 챌린지..는 디스 가족과 엘리카피카 가족(및 라니)의 만남..이란 의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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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규칙 : [TS4] 술라니 무인도 챌린지 규칙

 

 

어느덧 제목 중에서 봄날..도 계절이 바뀌었고, 조난..도 모호해졌네요. 술라니, 여름날, 그리고.. 화훼

조난이라기엔.. 각종 NPC가 있거든요. 밀어꾼도 발견되었는데 무단침입 흔적 박제 완료.

이제 욕조에, 변기에, 세면대가 있다보니 수리할 게 종종 생기네요. 그래도 아직 무인도 라이프인데요.

협탁의 밭에서 셋째가 태어나면서 모든 아이템의 해제 조건을 채웠구요.

원래 이런 곳이었는데.. (그 전에도 그럴싸한 상태였습니다.)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집 공간이 약간 더 늘었구요.

공공서비스 차단을 무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잉여전기가 생산되면서 가전제품을 놓을 수 있게 되었죠.

왼쪽에는 오븐/냉장고, 오른쪽은 (알아보기 힘들지만) 세탁기+건조기 입니다. 드디어 음식을 힘들게 만든 뒤 한번만 먹고 버리는 일이 없어질 것이고, 집에 나뒹구는 빨래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게 되었네요.

전기가 들어올 때 즈음 해서 스테이시의 아버지인 에넬레의 전화가 왔습니다. 무인도 챌린지 중인데 중간에 다른 동네 가면 이상하니까.. 오시라고 했습니다.

잘 사는 모습을 보고 가는 모습.

잘 지낸다고 소문이 난 건지, 이번엔 엄마가 오겠다고 하네요.

그런데 활성가족만 나이 먹는 세계이다보니 어느덧 스테이시는 노인을 앞두고 있고..

아푸도 노인이 될 예정입니다.

(아직 청년인) 엄마가 찾아오는데 노인으로 맞이하긴 이상하잖아요. 그래서 스테이시는 젊음 물약을 먹고 다시 한번 성인의 시기를 살게 되었구요.

아푸는.. 그냥 나이를 먹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부부가 연령대 하나 차이나게 되었네요.

이제 문명과 잘 연결되는 상태이다 보니, 베이비시터도 부르고 가정부도 부르며 일손을 덜고 있습니다. 수리공도 불러도 되지만.. 스테이시가 수리 만랩이라서 큰 필요는 없네요.

그런데 서비스를 애용해도 심들 욕구창은 여전히 엉망입니다. 생각보다 심들이 자주 멍을 때리는 걸 보니 술라니에서 최대옵션으로 플레이하면 뭔가 버벅이는 게 아닌가 싶네요.

스트레스가 많고 긴장되어서 그런가 심들이 종종 욕조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술술 풀릴 줄 알았는데 그런 건 절대 아니었고, 여전히 아기들이 굶주려서 뺏길 위기를 겪고 있고 다들 욕구상태가 별로이고.. 쉽지 않네요.

TV 시즌 첫 방송 홀리데이 뜨는 걸 보고야 느꼈는데, 이 집은 TV와 컴퓨터도 없었네요. 아직은 굳이 놓아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는데 그로 인해서 재미를 책으로만 채워서 욕구가 엉망인 것 같기도 합니다. ^^;

가만히 살펴보니 심들이 버벅이는 이유는 리소스 부족인 것 같긴 합니다. 그림 품질을 중간으로 낮췄는데도 메모리가 거의 꽉 찼고 CPU 부하도 꽤 크네요. 술라니는 중간 품질이 한계 같습니다.

그래픽 품질을 낮춰서 메모리랑 CPU 자원을 확보하니까, 알아서 책 읽으면서 재미 욕구 채우고, 화장실과 욕조 적당히 써가며 알아서 잘 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심들끼리 의사소통도 많이 원활해졌네요. 아이들은 어른 심에게 요청하는 게 많은데 그동안 그게 많이 무시된 터라 아이들 욕구 상태가 특히 나빴거든요.

심들이 알아서 청소도 잘 하다보니 깨끗하고 매끄럽게 집이 돌아가는 모습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집안이 안정적으로 굴러가는 모습이네요.

이제 여유를 찾으니까.. 세탁기/건조기 두고 굳이 빨래통에 빨래줄 쓰시는 베이비시터가 눈에 띄네요. 게다가 빨래줄 다 썼으면 빨래통에서 빨래해도 걸 데도 없는데 말이죠.

스테파니가 잽싸게 남은 빨래를 세탁기에 넣고, 건조기도 사용했습니다.

그 사이 맏아들 다니엘은 편식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소음기..는 겪어봤고 뭔지 기억나는데 편식기는 뭘까요. 소음기처럼 남에게 불쾌한 기분을 주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심들이 알아서 잘 움직이다보니 허수아비도 알아서 청소를 하네요.

심지어 욕조까지 닦아주네요. 고마운 허수아비입니다. ^^

어느덧 여름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보람찬 여름이었네요.

가을이 되니까.. 왠지 마음도 허전해지고

화단도 허전해졌습니다. 여름동안 큰 돈을 줬던 백합이 다 숨어버렸네요. 가을에는 가을에 맞는 작물을 찾아서 심어야 하나 싶다만- 현재 재산을 볼 때 귀찮은 짓 할 필요 없어보입니다. ^^

어차피 무인도 챌린지의 끝이 멀지 않았습니다. 이제 맏이가 청소년이 되겠네요.

이제는 냉장고와 오븐이 있으므로 케익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촛불을 후- 불어서

청소년이 되었는데.. 완전히 원주민의 모습인데요? ^^;

어차피 모계사회인 디스 가족은 딸에만 관심이 많습니다. ㅎㅎ

 

맏이인 다니엘이 청년이 되면 완료이니 무인도 챌린지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습니다. 이제 무인도에 있는 느낌이 들지 않으니까 얼른 마무리하고 다음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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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의 플레이는 정말 이를 악 물고 했는데 결과만 적으니 엄청 쉬워 보이네요.

'사적인 공간'이라는 부지특성상 아무도 안 올 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이 한둘씩 찾아오더니.. 결국 남성 심의 방문도 있었습니다.

카하나누이 아푸, 남성, 싱글. 오케이..

바로 이 부지가 얼마나 좋은지.. 공공서비스 차단이라 가전제품도 없고, 빨래는 손빨래를 해야 하며 변기도 없고 욕조도 없는 점 등을 설명했습니다. 시선을 회피하는 것 같은데.. 착각이겠죠?

아.. 알고 보니 연애에 보수적인 심이었네요.

에이, 그런 게 어딨어요. 다 들이대면 되지.. (?)

심지어 첫데이트에 아기만들기 시도까지 갔습니다. 술라니는 폭포 야외플레이가 가능하군요.

그런데 저렇게 잘 덮쳤는데, 끝내 '유혹적인 상태'가 안 떠서 데이트는 브론즈로 마무리되었네요.

특성은 연애에 보수적인지 몰라도 데이트 한 번에 잘 구워삶아진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면 사이가 식기 전에 얼른 결혼을 해야죠.

규칙은 '1만 시몰 이상일 때 이성의 심 맞이 가능'이었고 결혼을 하면서 돈을 낼 필요는 없지만- 너무나 행복한 나머지 1만 시몰을 지참금으로 주고 얼른 납치해왔습니다. 1만 줘도 7만 남으니까 상관없죠.

1만을 받아간 쪽이 누군지는 나중에 사이드 스토리로 등장할 예정입니다.

아푸는 가족재산이 늘어나서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만.. 표정은 별로 유혹적이지 않네요.

결혼과 거의 동시에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이제 과열로 인한 불편함이 생기구요..

봄작물들이 제철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튤립들이 모두 숨어버렸네요. ㅠㅠ

여름 작물들을 조금씩 심어보며 간을 봤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자다가 갑자기 팡~하고 폭죽이 터졌습니다.

새 가족 추가 예정~~ 변기가 없다는 매우 간단한 이유로 임신테스트를 할 수 없었거든요.

다행히, 요람이 없으면 요람을 제공받기 때문에 무난히 출산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아용 가구는 지급되는 게 아니죠.

변기가 없어서 기저귀 쓰고- 침대가 없어서 수면부족인 상태입니다.

결국 모래바닥에 곯아떨어지며 에너지를 채우게 되었습니다.

변기가 없어서 용변수치 엉망, 침대가 없어서 에너지 엉망, 욕조가 없어서 위생 엉망, 장난감이 없어서 재미 엉망입니다. 사람이 있으면 채울 수 있는 관심 말고는 다 엉망인데요..

가장 큰 문제는 식사입니다. 유아용 의자가 없으면 유아식을 줄 수가 없는데 섬의 만찬은 유아가 먹을 수가 없네요. 한접시 가져가는 건 되는데 먹는 시늉만 하다가 음식 든 접시를 반납합니다.

결국 유아가구를 들이는 것으로 규칙을 바꿨습니다. 이건 목공으로 만들 수도 없고, 아일랜드 라이프 팩 아이템도 아니라서 챌린지 속에 자연스레 넣을 방법이 없네요.

유아용 가구를 외지에서(?) 공수해왔습니다. 어른은 변기가 없는데.. 유아용 변기가 있네요. ^^

이제 기저귀 쓰지 않고 변기에 앉아서 용변 욕구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책장은- 아이보다 어른이 더 많이 쓰는 것 같네요.

그리고 규칙상 책을 사지 말라는 건 없었기 때문에(?)

손재주 기술서를 구매해서 수련하기 시작했습니다.

육아로 고생하는 사이에 작물들이 다 자랐습니다. 심즈4의 원예는 참 좋은 기술이군요. 봄의 튤립도 참 좋았는데.. 여름의 백합은 더 대박이네요. 감히 말하건데 화훼는 그림을 넘어서는 돈벌이 수단입니다.

돈이 늘어날 것 같으니, 집도 확장했습니다. 이제 아이도 실내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여름이라서 폭우가 내리지만, 실내에 있으니 안심이 되네요.

식탁, 식탁 의자 만들어가며 겨우 손재주 7 달성했습니다. 집중함 무드에서 가전제품 수리하면 손재주가 금방 오를텐데, 무엇보다 수리할 가전제품이 없으니.. 손재주 올리는 게 끔찍하네요.

그래도 자연과 함께하며.. 하루 1만에 시몰씩 벌고 있습니다. 큰 돈 필요 없어서 원예용기 몇 개 안 써서 이 정도이지, 맘먹고 했으면 무인도에서 백만장자 되겠네요.

살림살이는 알아서 돌아가는 것 같으니 첫째가 자러 가는 사이 얼른 거사를 치루고..

둘째가 생겼습니다.

어째 애아빠는 시선을 회피하는 것 같은데요.

우려하시는 것과 달리 둘 사이의 금슬은 좋구요. 골드등급 데이트도 성공했습니다.

무사히 둘째가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첫째도 아들, 둘째도 아들이네요. 모계사회인 디스 가문은 딸이 필요한데.. 어쩔 수 없이 셋째를 가져야겠습니다. ㅋㅋ

그리고.. 드디어.. 말도 못하게 처절한 중간과정을 거쳐 스테이시가 손재주 10레벨이 되었습니다. 중간에 치트의 유혹도 있었지만- 이게 가능할런지 궁금하기도 해도 그냥 반복작업 열심히 했습니다. 집중함 기분 얻으려고 허수아비에게 매일 원예팁 묻고는 집중함 상태일 때 열심히 작업한 게 비결 같네요.

그동안 만든 협탁이 몇 개이고 조각상이 몇 개인지.. @@ 9레벨에서 제조하는 욕조도 2개 있네요.

손재주 10레벨에서 변기를 만들 수 있게 되면서, 변기(손재주 10)+세면대(구매가능)+욕조(손재주 9)의 화장실을 꾸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수풀에 들어가서 볼일을 볼 필요가 없네요!

그리고 이제는 임신테스트도 가능! 화장실에서 임신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확인하자마자 옷을 확 벗고 세탁물을 만드는 순간에 캡쳐되어 버렸네요.. 저 회오리가 스테이시 맞습니다.)

이제 백합 농장이 유명해졌나.. 사람들이 우르르 찾아오네요. 제가 부른 거 아니구요.. 이제는 무인도라는 느낌이 많이 희석되었네요.

사실, 무인도 챌린지의 목표 면에서도 막바지입니다. 맏이가 청년이 되고, 재산이 10만 이상이면 종료인데 맏이는 곧 청소년이 되고 재산은 이제 20만(!)이거든요. 다음 글이 마지막은 아닌데, 이제 곧 무인도 플레이의 제한이 풀리기 때문에 매우 일반적인(?) 플레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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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규칙 : [TS4] 술라니 무인도 챌린지 규칙

 

 

술라니의 스테이시..의 두번째 편은

스킬레벨 상승으로 시작합니다. 다행히 죽지 않고 해제할 수 있는 건 대충 다 해제했습니다.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굶어죽거나, 상태이상 겹쳐서 아무것도 못하고 게임오버될까 걱정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섬의 만찬 스타일이 야채로 바뀌었습니다. 토란이 계속 나오거든요.

그동안 해제하지 못했던 빨대통과 빨래줄, 목공작업대를 배치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지붕이 있는 공간을 추가했습니다!!

집을 추가한 목적은- 침대를 실내에 두는 것이었죠. 이제 비가 오거나 혹한/폭염이 있어도 몸을 뉘울 공간이 생겼네요. 아직도 먹고 싸는 문제가 불편하게 남았지만- 죽지 않는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여전히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가끔 멸종위기종을 끌어올리네요. 이제는 돈이 1천 시몰 넘게 있으므로 다 풀어주고 있습니다.

손빨래.. 이제 좀 살만해지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없던 일이 생긴 기분이네요.

잘 빨고 잘 말리기만 하면- 좋은 감정을 얻을 수 있더군요.

잘 말릴 수만 있으면.. 말이죠.. 플레이어 입장에서 말하건데, 아마 처음에 챌린지 짜신 분이 술라니 날씨를 잘 모르셨던 것 같습니다. 술라니는 비 엄청 와요.. ㅠㅠ 나중에 돈이 많아져서 집을 늘일 수 있게 되었지만- 빨래줄은 무조건 실외에 둬야 해서.. 어쩔 수 없이 안 마른 빨래가 척척 쌓이는 걸 보게 되네요.

 

화단을 만들어보니까.. 생각보다 튤립이 돈이 되더군요. 그래서 봄이 다 가기 전에 얼른 튤립농장 확장~

원래 4포기만 있던 튤립을 24칸(재배용기 6개)로 확장했습니다.

1천 시몰과 며칠의 시간을 투자한 결과,

대.박. 이게 매일 이만큼 들어오는 거구요. 식물 품질은 계속 오르기에 수익이 점점 많아집니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무인도인데 갑자기 화훼농장으로 부를 손에 넣겠네요.

참고로, 최종단계(모두 완벽한 품질)을 선보이자면 다른 작물 합쳐서 하루에 6천씩 돈이 들어오네요.

모름지기 부를 손에 얻으면 요트부터 구매해야죠.

여가생활을 위해 구매한 건 아니고~ 낚시를 하기 위해서 구매했습니다.

낚시 야망 중 '각각 다른 3곳의 장소에서 낚시하기'가 있는데 낚시 포인트는 하나 뿐이거든요.

처음에 챌린지를 짜신 분도 이러한 점을 알고 있었기에 이런 규칙을 넣은 것일테구요.. 저렇게 돌아다니면서 낚시를 해도 한 군데가 부족해서 다른 부지를 무조건 한번은 방문해야 하더군요. 규칙대로 말 안 걸고 다른 부지에 놀러가서 남은 한 군데를 채웠습니다.

사적인 공간인데.. 이런 심이 찾아오네요. 이름을 기억해뒀으니 나중에 굴려야겠습니다. ㅎㅎ

술라니 무인도 챌린지에 앞서서, 이 심이 디스 가문의 19대 대표심이라서 청년이 다 지나가기 전에 기념사진을 슬쩍 찍었습니다. 엄마가 딸 찍어주는 게 제 심 세계 전통이라서.. 슬쩍 방문해서 사진 찍고 갔는데 현재 서로 다른 가족이다보니 심을 제가 움직일 수가 없어서 사진찍기 힘들더군요.. ㅠㅠ

부랴부랴 찍고 나서 다음날 중년이 되었습니다. 케익을 만들 수 없으니 생일파티를 못한 건 별 수 없죠. 그래도 이미 재산이 1만을 넘어갔네요.

그러고 보니 목공은 아직 제대로 선보이지도 않았네요. 협탁 하나 만들어 봤습니다.

참고로 스샷에 찍힌 체크무늬 대머리는 허수아비입니다.. 허수아비가 저러고 돌아다니더라니깐요.

이제 봄이 다 지나가려다 보니.. 러브 데이라는 게 찾아왔네요. 무인도에서 맞이하니 울적..

..이 아니네요. 튤립농장 주인으로 돈도 여유롭고, 잘 마른 옷을 입어서 장난스러움 버프까지 받았습니다. 돈도 많은데 러브데이를 맞이해서 외부에서 이성심 하나 끌고 올 걸.. (규칙 상 1만시몰 이상이면 가능)

밤에는 잠도 안 오고 수영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모습입니다. 대부분의 욕구는 높게 관리가능한데 재미가 의외로 안 차더군요. 헬스장 붙박이 보상특성 넣고 수영하고 있습니다. ^^:

8레벨까지는 낚시가 먼저 도달했던 것 같은데.. 결국 10레벨은 원예가 먼저 도달했네요.

낚시도 이내 10레벨이 되었습니다. 낚시 야망 마지막 단계의 과제가 '물고기 20종 낚기'와 '낚시 10레벨 달성'인데 무인도에서 얼마나 열심히 잡아댔는지.. 물고기 종류는 진작에 채운 뒤 야망을 달성했네요.

봄이 끝나갈 무렵쯤 되니까.. 이미 돈은 충분히 모은 상태입니다.

농장은 이제 별다른 여한이 없을 정도로 잘 돌아가고 있고.. 슬슬 다음 단계로 가야겠네요.

우선, 목공을 통해서 낮은 손재주를 올려야겠습니다. 손재주 올릴만한 게 없네요.

그리고 이제 슬슬 결혼을 생각할 때가 되었죠.

일단 허수아비가 싱글이긴 합니다만.. 허수아비랑 결혼하는 건 이상하겠죠?

열심히 협탁 만들어서 겨우 손재주 5레벨이 되었고 주변에는 허수아비밖에 안 보이는데요. 과연 스테이시는 손재주를 어떻게 올릴 것인가, 그리고 남성 심을 어찌 모실까 고민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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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네 2021.03.18 16:55 답글 | 수정/삭제 | ADDR

    제가 보기에 디스님은 심즈상에서 시몰레온 버는데 탁월한 재주가 있으신 것 같아요. 어떻게 단기간에 저렇게 많이 버신 거죠...ㅋㅋㅋ 저는 꽤오래 플레이했는데 겨우 6만? 정도였거든요(그린 가족) 그리고 혹시 비가 너무 많이 온다 싶으시면 비가 적게 오는 모드를 까시는 건 어떠세요? 저는 그거 깔아서 사용하고 있어요. 심즈는 어떤 동네든 너무 비가 많이 와서 필수모드거든요. 게임 설정에서 아예 비를 안 오게 바꿔버려도 괜찮은데, 저는 그래도 가끔 비 오는 게 좋아서 모드를 사용 중이랍니다ㅎㅎ

    • Favicon of https://blog.gem486h.pe.kr 밤낮이바뀐 디이스 2021.03.18 22:20 신고 수정/삭제

      많은 한국게임이 악착같이 플레이해야 겨우 현상유지되도록 밸런스가 설계되어 있는데 심즈는 훨씬 여유로우니까 부담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네요. 이번에 보니 집 없이 0시몰로 시작하고 직업이 없어도 사는데 지장이 없군요. ^^;
      저는 현재 어떤 모드도 쓰고 있지 않다보니 비가 많이 온다고 뭘 추가하진 않을 듯 합니다. 비는 큰 지장이 아니고, 만약 모드를 쓴다면 no fatness를 쓸 것 같네요.

[사용 DLC : 모두 함께 놀아요, 시끌벅적 도시 생활, 고양이와 강아지, 사계절 이야기, 아일랜드 라이프, 에코 라이프, 뱀파이어, 육아일기, 럭셔리 파티, 오싹오싹, 영화보는 날, 로맨틱 가든, 미니멀 라이프]

챌린지 규칙 : [TS4] 술라니 무인도 챌린지 규칙

 

 

<프롤로그>

멀고 먼 옛날(?) 술라니에는 엘리카피카 가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예전부터 이 블로그를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키포인트에서 생활을 시작한 뒤 몇가지 사건이 있었고 현재 메인 주거지는 칼데라 캠프입니다.

아직 일부 가족은 키포인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원래 공공 서비스 차단 부지이지만 태양광 패널의 도움으로 전등에 컴퓨터까지 문명생활을 마음껏 즐기고 있었죠.

이번 시리즈 전체의 주인공, 술라니의 라니! 엘리카피카 라니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헤엄을 치며 수분 보충과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왔습니다.

어라.. 그런데 물이 없다고 하네요.

물이 없으면 제대로 된 샤워를 할 수가 없습니다. 오로지 '미지근한 물에 간단히 샤워하기' 뿐.

미지근한 게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샤워하는 물이 안 좋으면 삶의 질이 떨어지죠.

논의 결과 찜찜한 이곳에서 계속 살기는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결국 라니는 이삿짐을 빼서 이 섬을 벗어나기로 했습니다. 열심히 오가며 대부분의 짐을 뺐고, 다 망가진 오븐과 냉장고 정도 남은 상태네요.

 

그리고 스토리의 또 다른 축인 디스 가족도 다시 소개를 해야겠네요.

일어서서 이야기 하는 심이, 이번 이야기의 중심인 스테이시입니다. 가족들이 모두 다 활기한데 그 중에서도 야외활동 좋아하고 활동적이고 유쾌하고..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가득한 심입니다.

어느날 낯익은 모습의 인어를 발견한 스테이시, 말을 걸기 위해 따라가봅니다.

안타깝게도 한참 따라가봤지만 인어를 놓쳤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인어를 놓친 게 문제가 아니라.. 대체 여기가 어디인 걸까요.

놀다가 나중에 연락을 해보지 하며 아직은 마냥 행복한 스테이시입니다. 공공 서비스 차단 부지에서 한푼도 없이 시작하는 새로운 스토리가 어느 따뜻한 봄날에 시작되겠습니다..

 

 

<이야기 1. 술라니의 스테이시>

일단 섬을 둘러 본 결과 망가진 몇 개의 가전제품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첫 낚시 결과 대박! 먹을 수는 없는 건데.. 무려 판매가 950 시몰이었습니다.

낚시에 재능(및 운)이 있는게 아닐까 하며 힘내서 열심히 낚시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이내 '매우 불편함'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러면 낚시를 못 하죠.

게다가 하필이면 비가 오면서 가전제품 모두 고장. 낚시한 물고기를 요리할 방법이 없습니다.

뭔가 상한 음식이라도 건져야 죽지 않을 것 같은 기분.. 열심히 해안탐색을 합니다.

부정적인 감정이 하늘을 찌르는군요. 그 중 최고는 화장실이 없어서.. (후략)

완전히 거지꼴이 따로 없습니다. 무인도라서 꼴이 말이 아니네요.

일단 부두인형을 팔아서 침대를 하나 구했습니다.

다른 것들은 여전히 엉망이지만- 일단 피로를 푸니까 낚시대를 다시 잡을 수는 있네요.

그 와중에 날아온 고.지.서. 하하하.. 어차피 전기/수도 안 쓰는데 안 내버릴까..

계속 낚시만 하다보니 어느덧 낚시가 4레벨이 되었습니다.

술라니의 눈..이라는 것도 낚아서 팔아치우고

술라니의 손가락..이라는 것도 낚아서 팔아치우고

전자제품 업그레이드 부품도 낚아서 팔아치우다 보니

어느 정도 돈이 생겨서 샤워기, 낮잠가능 변기(?) 등을 모두 마련했습니다.

확실히 샤워를 할 수 있게 되니까 훨씬 깨끗해졌네요. 이제는 사람 사는 느낌이 납니다.

그래도.. 비가 오고 짜증이 나면 고기를 외치네요.

공과금 안 내서 전기를 끊었다고 하는데.. 언제는 전기 썼나요. ㅎㅎ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비가 안 오는 날이 있길래 얼른 오븐을 고치고 요리라는 걸 해봤습니다.

룰루루~ 그동안 쫄쫄 굶고 있었는데 다행히 굶어죽기 전에 비가 그쳤습니다.

열심히 낚시하다 보니 하나씩 가구가 늘었습니다. 이제 술라니 BBQ 화로, 허수아비까지 놓았네요. (그리고 오븐, 냉장고 같은 건 치워버렸습니다.)

누더기 허수아비.. 원예에 도움주는 것만 생각했는데- 대화가 되니까 사교욕구도 채워줍니다.

BBQ화로.. 음식을 하면 무조건 8인분 만찬이 나오니까 버려지는 음식이 아깝네요.

완성된 모습입니다. 물고기를 나뭇잎에 잘 구워냈습니다. 8인분인데 상하기 전에 먹을 수 있는 건 한번 뿐인 터라 엄청난 비효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차피 무인도 라이프에서 효율 찾으면 안 되겠죠.

스테이시는 낚시 5랭크에서 소식물을 얻었습니다. 이거, 소식물 얻기가 쉬워진 거 아닌가 의심되네요.

계속 대화하다 보니 원예 팁도 부탁할 수 있고 주머니도 뒤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때부터 무인도 생활이 크게 변화한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삥뜯은얻은 모종은 튤립입니다. 마침 계절도 봄이라 제철이겠네요.

무럭무럭 크기를 바라며 심었습니다.

해안탐색으로 술라니의 심장..이라는, 이름만 봐선 비쌀 것 같은 물건도 얻어서 팔았구요.

미끼가 없을 때는 잔챙이 잡고, 잔챙이가 있으면 미끼를 사용한 낚시로 큼지막한 걸 잡다보니

이제는 무인도 삶이 순조로운 궤도에 오른 듯 합니다.

어느덧 허수아비를 닥달해서 원예 3랭크가 되었구요.

낚시 3랭크 + 원예 3랭크에 오픈하기로 한 원예재배용기가 등장했습니다.

허수아비.. 이따금 풀려나서 돌아다니더니 작물에 물도 주고.. 수영도 하고 가고 합니다. @@

무인도 챌린지에선 매우 쓸모없는 달력 행사.. 마을의 밤의 시기가 왔는데요.

놀랍게도- 라니가 놀러왔습니다. 허수아비가 돌아다니는데 별로 놀라지도 않네요.

어느새 원예는 5레벨을 달성했고..

낚시는 8랭크가 되었습니다.

무인도 농장도 어느 정도 기틀이 잡힌 상태이구요.

이제 슬슬.. 테라포밍을 할 때가 된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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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피네 2021.03.17 17:12 답글 | 수정/삭제 | ADDR

    앗ㅋㅋㅋ 드디어 무인도챌린지 하시는군요! 요즘 저는 아이돌챌린지에 질려서 심즈를 안하고 있습니다. 대체 왜.. 도대체 어째서 저는 이렇게 빨리 질리는 걸까요?ㅋㅋ 연재를 못하겠어요ㅋㅋ 질린 것도 있지만 요즘 집에가면 바로 녹다운이랍니다. 디스님은 4월에 파견 끝나시면 한국으로 오시는 걸까요? 어디 있으시나 코로나 조심하시고 잘 지내세요(?)ㅋ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blog.gem486h.pe.kr 밤낮이바뀐 디이스 2021.03.17 20:40 신고 수정/삭제

      드디어 랜덤레거시 종료하고 무인도 챌린지를 개시했습니다~ 저도 랜덤레거시가 9세대, 10세대쯤 되니까 다소 무료해졌는데.. 게임도 재밌자고 하는 거니까 쉬엄쉬엄 재미있게 하셔야죠.
      다른 글에서 썼듯이 곧 파견종료예정이고 4월에 한국에 돌아갈 예정입니다. 요즘 한국도 코로나로 뒤숭숭하던데 피네님도 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