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근황을 적으면서 항상 빼놓지 않고 나오던 페르소나 3에 대한 이야기... 하나 추가로군요. 요즘 처음으로 접한 것은 아닌데 TV를 켜도 재미가 없고 컴퓨터로 할 것도 마땅치 않다보니 으레 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으로 했던 때의 기록(링크)이, 엔딩 봤을 때의 글이 날아가긴 했지만 그거 하나 정도 빼고 다 남아 있고 굳이 지금 와서 열심히 사진 찍어가며 할 정도의 의욕은 없는 터라 별로 기록할 건 없습니다.
나름대로 마지막 대형 쉐도우였거늘...
2주차에 난이도도 쉽게 해서인지 거의 스윕이었죠.
감을 잡을 시간이 없을 것 같아서 2주차인데도 쉽게 했더니 중간보스들도 그냥 칼질로 때려잡는 수준이더군요. 1주차에선 엔딩에 95시간을 썼는데 2주차는 빈둥거리면서 하고도 35시간? 그리고 원했던 것들을 대부분 이루었습니다.
무엇을 바랬는가는 처음 했던 때의 기록을 참고하시구요...
1. 처형에서의 대생환!
미션 임파서블의 톰아저씨처럼 이동한 결과...
수학여행 이벤트의 꽃이라면... 역시 처형노천탕 이벤트 아니겠습니까. 처형에 대해서는 코믹스 4권에서 리얼하게 잘 드러나죠. (나중 이야기이지만... 아키히코의 약점이 빙계인 이유가 미츠루의 처형 때문이란 의견도 있었죠.) 어쨌든! 생환에 성공하면 저렇게 '어? 아무도 없었나?'하고 돌아가더군요. 돌아다니면서 숨는 이 기분... 마치 화이트데이 게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카릿찡과 수위를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심장이 벌렁거리게 하는 건 마찬가지였죠.)
2. 치도리를 살려라!
P3 FES의 가장 큰 장점은 이거 아니겠습니까. 게임 초기에는 웬수같던 준페이가 나중에는 치도리 때문에 참 안쓰럽게 느껴지는데 어떻게든 살렸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의 의견이 있었는지 이런 멋진 기능이 추가되었군요. 조건은 검색해서 찾았는데- 이벤트의 모습이 다른 곳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습니다. 소생 이벤트의 조건은 예측하지 못했지만 이벤트 내용은 낯익군요. 모두에게 행복한 엔딩은 이런 것이겠죠.
2주차를 한 이유는 아니지만
이번에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찍었습니다.
예전의 글에서는 제대로 찍히지 못했던 그 차림(?)을 다시 찍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레벨도 높겠다- 타르타로스 맨 위가 열리자마자 바로 최종층까지 갔습니다. (그것도 레벨 99인 유카리 빼고! 하르마게돈, 승리의 함성, 마술의 소양 모두 안 쓰고!)
3. 커뮤니티 클리어
최종일 전날까지 열심히 커뮤질한 결과
후훗... 시작부터 천재 카리스마 사나이에 돈도 100만 넘게 있던 2주차인데 이 정도는 해야죠. ^^
그리고- 2주차 플레이에서 새롭게 하려던 건 아니고 예전에 썼던 글이 날아가서 다시 적고 싶었던 게 있었습니다. 최종 전투에서의 뉵스 아바타의 대사...
엄청 길어서 냅다 줄입니다...
메이저 아르카나 전반부를 요약하는 듯한 말... 무슨 감동을 주는 건 아니지만 의미있는 말 같아서 적어두고 싶었습니다. 예전에도 적었던가 모르겠지만 예전에 엔딩볼 때 썼던 글이 사라져서 새롭게 적습니다.
지혜의 열매를 먹은 인간은
그 순간부터 방랑자가 되었다...
카드가 가리키는 여로를 따라
미래에 막연한 희망을 걸고.
그래... 어떤 아르카나가
이런 가르침을 주었지...
강한 의지와 노력이야말로
꿈을 부여잡을 유일한 가능성이라고...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마음 속에 울리는 소리 없는 소리...
거기 귀를 기울이는 의의를...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삶이 갖는 빛...
그 훌륭함과 존엄을...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모든 것에 의연하게 맞서서
해달을 결정하는, 그 용기를...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자신을 이끄는 존재,
그것을 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타인과 마음이 통하는...
그 기쁨과 훌륭함을...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목표를 향해 도약하는 힘이야말로
인간이 삶에게서 얻은 가능성임을...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더욱
올바른 답을 찾아내야만 한다는 사실을...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때로 자신을 지켜보면서
자기 뜻대로 길을 결정하는 용기를...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영겁의 시간과 함께 돌아가는
잔혹한 운명의 존재를...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어떤 고난에 시달리더라도
견뎌내는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그 아르카나가 가르쳐 주었다...
피할 수 없는 곤경에 빠진 순간에야말로
새로운 길을 찾을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지혜의 열매를 먹은 인간은
그 순간부터 방랑자가 되었다...
아르카나가 가리키는 여로를 따라
미래에 막연한 희망을 걸고,
하지만, 아르카나가 보여주더군...
그 여로의 끝에 기다리는 것이
'절대적인 종말'이라는 사실을.
어떤 존재든 그 종착지는...
절대적인 '죽음'이라는 사실을!
역시 레벨 높으면 깡패입니다...
뉵스 아바타를 아르카나별로 다 때려잡고 마지막 사신 때까지 줘패는데- 캐릭터야 시작부터 레벨 99였고, 심층 모나드 좀 돌았더니 하르마게돈에 쓰이는 루시펠, 사탄 두 페르소나 모두 레벨 99에 다른 페르소나도 하이 그로우 덕분에 다 80대 레벨, 동료는 유카리 레벨 99, 아이기스 95에 준페이가 93인 상태에서 최종전을 했습니다. 역시 레벨이 높으면 편하더군요.